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 철회와 함께 14일 급등하면서 카카오 그룹주들도 오랜만에 동반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9.44% 급등한 3만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16.6% 상승한 4만7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에서도 카카오(8.67%), 카카오뱅크(5.74%), 카카오페이(4.94%) 등 카카오 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증권가는 카카오게임즈가 상승한 것이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전날 상장 철회를 밝힌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해 카카오게임즈 영업이익에서 75%를 차지했다.
핵심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가 상장되면 카카오게임즈 주가에 악영향이 불가피해 기존 주주들이 거세게 반발해왔다. 여기에 최근 카카오 그룹주 하락이 지속되면서 전날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 철회가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상장 시나리오를 피하게 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완전한 철회 시 강력한 주가 동력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상장
이날 그동안 신저가를 갈아치우던 다른 게임주들도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대장주' 크래프톤은 3.41% 상승한 18만2000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도 각각 4.03%, 5.08% 올랐다.
[강민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