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트랙은 UCLG 총회 사상 처음으로 개최 도시 이름을 딴 공식 회의 트랙으로, 1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렸다. 대전시는 글로벌과학경제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였다.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라는 대주제 아래 과학과 도시, 환경, 행정 등 4개 의제와 14개 세션이 마련됐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바이오니아도 지난 13일 한 세션을 맡아 '미래의 팬데믹을 준비하는 더 나은 진단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코로나19 속에서 총회가 열리는 만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주요 내용은 ▲오미크론 출현 전후로 달라진 보건 당국의 전략 ▲진단검사 시스템 구축에 나섰던 업계의 행보 ▲분자진단 플랫폼의 필요성 등으로, 청중들로부터 미래의 전염병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제2전시장에서 'We share smart technology'를 주제로 'UCLG 스마트시티 쇼'가 열렸다. UCLG 스마트시티 쇼는 에너지, 행정, 안전, 교통, 디지털 헬스케어, 에코, 데이터 등 한국형 스마트 핵심 서비스 기술을 부각하기 위해 마련했다. 단연 인기를 끈 곳은 바이오니아 부스다. 차세대 전자동 분자진단 플랫폼 ExiStation™ FA 96과 현장 신속 분자진단 장비 IRON-qPCR ™을 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Existation™ FA 96은 전자동 대형 분자진단 장비다. 검체가 담긴 용기의 뚜껑 개봉부터 핵산 추출 및 증폭, 진단까지 완전 자동화했다. 최대 96개 검체에 대해 20종류의 병원체를 동시 검사가 가능하고, 용기 자동 개폐부터 결과 도출까지 약 100분이 소요된다. 장비를 구동한 이후 추가적인 인력 투입도 필요하지 않다.
IRON-qPCR ™은 최대 40개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여부를 40분 안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 번에 최대 2명의 검체를 검사할 수 있다. 이동이 편리한 소형 장비로 공항, 학교, 동네 병원, 의료원, 보건소 등 방역 현장에 설치해 활용하는 데 특화됐다. 이 장비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진단키트도 개발 중이다.
바이오니아 홍보부스는 보는 재미에 즐기는 체험까지 더했다. 개인 맞춤형 유전자검사 '진투라이프(Gene2Life)'가 그것이다. 진투라이프는 유전자 분석 결과를 이용, 질병 예방과 비만·혈당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맞춤형 라이프 스타일을 설계하도록 돕는다. 1mL의 침으로 ▲체질량 ▲피부 노화 ▲비타민C 대사 ▲색소침착 ▲탈모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전에 검사를 의뢰하면 익일 오후 2시에 결과를 결과지 또는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셀프 케어를 선호하는 뷰티족을 비롯해 호기심 많은 관람객들의 참여로 준비한 키트는 순식간에 동이 났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이번 UCLG 대전트랙을 통해 분자진단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서 역량을 드러낼 수 있었다"며 "차세대 분자진단장비와 진투라이프
한편 이날 국제 분자진단 평가·공급 기구 FIND와 호주 브리즈번시 관계자들이 바이오니아 글로벌센터를 방문, K-방역의 우수성과 세계 공중 보건 향상을 위한 지자체·국제 기구·산업계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상 규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