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9월 공매도 일평균 거래대금은 4907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전 세계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 위축 우려로 코스피가 지난 9월 한 달간 12.8% 하락한 가운데 주가 하락에 베팅한 거래가 증가한 셈이다.
9월 공매도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올해 코스피가 월간 기준으로 10% 이상 하락한 1월(-10.6%)과 6월(-13.2%)에 공매도 거래대금은 각각 5752억원, 4759억원에 달했다. 7월과 8월에 베어마켓 랠리(약세장에서의 반등)로 오르며 공매도 거래대금이 3500억원 전후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40%가량 늘었다. 개별 종목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공매도가 집중됐다. 삼성전자(5575억원), LG에너지솔루션(5344억원), SK하이닉스(3585억원) 등이 공매도 거래가 많았다.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 등 업종에
한편 금융당국은 증시안정펀드 재가동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증시 상황이 추가로 악화되면 공매도 전면 금지 카드를 꺼내드는 등 시장 안정화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