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위원장은 먼저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ESG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해나가겠다"며 "국내 ESG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ESG공시제도를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축사를 맡은 김 위원장은 "ESG는 기업 경영과 투자 의사결정에 있어 비재무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흐름을 의미한다"며 "그 성격상 주관적이고 가치판단적 요수를 갖고 있어 논쟁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 위기등으로 ESG의 실천가능 여부에 우려를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이와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ESG는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계속 고민해야 할 이슈"라며 "한국ESG기준원이 '지적인 리더십(intellectual leadership)'을 발휘해 ESG 논의를 주도하고 국내기업들의 역량 확충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ESG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적 지원을 소개했다.
그는 ESG공시제도 구체화를 위해 글로벌 논의 동향과 한국 산업구조의 특성, 기업의 현실적 부담을 감안해 실정에 맞는 정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ESG평가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ESG평가기관의 평가모델의 적정성에 대해 시장에서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 공개와 이해상충 방지 등에 대한 자율준수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준수 기준은 'ESG평가기관 가이던스'를 의미하고, 이는 올해 안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그는 또 범부처 합동으로 ESG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교육·컨설팅 및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ESG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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