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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75% 내린 5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6000원까지 밀려 7월 4일(장중 최저가 5만5700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 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같은 시각 삼성전자를 262억9000만원 순매도했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물량이 대거 나왔다. 매도 상위 창구는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다. 반면 매수 상위 창구는 미래에셋증권, BNK증권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으로 당분간 바닥 탐색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 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스마트폰, TV 출하량 목표는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생산 원가는 상승하고 있고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소비여력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은 매출액 301조8000억원, 영업이익 37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27% 줄어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50조
남 연구원은 "세트 부문의 수요 부진과 출하량 감소로 원가를 통제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내년에도 더욱 강화될 것이며, 이는 부품 사업부의 매출 하락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문제는 높아진 재고 수준이며 이를 통제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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