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한국철강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2% 증가한 2895억원, 영업이익은 21.6% 늘어난 443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국내 건설 경기 둔화에 따른 철근 판매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철근 판매단가 상승폭이 국내 철스크랩 가격 상승폭을 크게 상회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국내 철근 수급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국내 건설 수주와 분양 호조 영향으로 올 상반기 철근 내수판매는 506만톤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하반기는 급격한 금리 상승과 공사비 증가에 따른 사업 비용 증가로 분양 시장이 위축되고 있어서다.
박 연구원은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데다, 분양가는 상승하면서 청약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어 철근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미분양도 증가하고 있어 철근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가 9월부터는 한국특강의 칠서제강소가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는 국내 철근 수급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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