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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선전에 부품기업 주가도 방긋

기사입력 2022-08-28 18:10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폰이 사전판매 신기록을 세우는 등 선전하자 폴더블폰용 핵심 부품과 소재를 납품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뉴프렉스는 전일 대비 8.19% 오른 52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프렉스는 삼성전자 최신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4·갤럭시 Z플립4'에 들어가는 카메라용 연성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 업체다. 뉴프렉스 주가는 24일부터 3거래일간 13.2% 올랐다.
폴더블폰을 접고 펴는 이음새 역할을 하는 힌지를 공급하는 에스코넥 주가는 26일 4.68% 상승했다. 폴더블폰에 들어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블랙 PDL'을 공급하는 덕산네오룩스는 25일 10.15% 급등한 데 이어 26일에도 3.38% 올랐다. 블랙 PDL은 스마트폰 패널의 시인성(모양이나 색이 눈에 쉽게 띄는 성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폴더블폰 내장 힌지(메탈플레이트) 공급사 파인테크닉스와 전자파 차폐 필름 공급사 이녹스첨단소재, 특수보호필름 공급사 세경하이테크, 외장 힌지 공급사인 KH바텍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폴더블폰 부품·소재 공급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신규 폴더블 제품군 갤럭시 Z폴드4·Z플립4가 초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23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4·Z플립4 사전판매량이 약 97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량은 내년 2600

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폴더블폰의 온기가 부품사까지 이어져 해당 업체들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개발 역량으로 삼성전자 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KH바텍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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