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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77포인트(0.15%) 오른 2,481.03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2포인트(0.61%) 내린 802.45에 장을 마쳤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3일부터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총 42곳(스팩·리츠 제외)이다. 이 가운데 18곳은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상장 기업 10곳 중 4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것으로, 만약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후 지금까지 주식을 갖고 있다면 마이너스 수익을 내고 있는 셈이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 대비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은 모아데이타였다. 지난 3월1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모아데이타의 공모가는 2만원이다. 지난 26일 전일 대비 3.32% 내린 2185원에 거래를 마쳐 공모가 대비 89.08% 떨어져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모아데이타는 이상탐지 기술 기반 인공지능(AI) 기업으로, AI기술을 활용해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예측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IT관리시스템(AIOps) '페타온 포캐스터'와 건강 이상 예측 서비스 '플로핏'이 주력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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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도 공모가 대비 26일 종가는 64.55% 떨어졌다. 케이옥션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638.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공모가 역시 희맹밴드(1만7000원~2만원) 최상단으로 결정됐다.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성원을 받았으나 이후 주가는 내림세를 지속했다. 최근 200% 무상증자, 자사주 취득 신탁 결정 등으로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섰으나 주가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무상증자 테마로 주가가 반짝 급등세를 보였던 공구우먼도 약 두 달 만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공모가 2만원을 한참 밑돌고 있다. 보통주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한다는 소식에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달 6일에는 장중 5만450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급락세를 타면서 26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46% 감소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나래나노텍(-50.7%), 위니아에이드(-43.02%), 브이씨(-30.67%), 노을(-30.5%), 이지트로닉스(-26.8%) 등 순으로 공모가 대비 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최근 새내기주들이 잇달아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
하반기 IPO 대어로 기대를 모은 쏘카도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흥행 참패를 겪은 후 상장 첫 날 공모가(2만8000원)를 밑도는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26일 종가는 2만7350원으로 여전히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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