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팔백슬라' 복귀에 국내 2차전지 관련주 강세

↑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자 주가가 폭등한 가운데 국내 2차 전지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엘앤에프는 전일 대비 8000원(3.57%) 오른 23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3.15%), 천보(3.49%) 역시 3%대 강세다. 에코프로비엠은 2% 올라 11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테슬라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9.78% 급등한 815.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가 8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5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는 전날 2분기 보고서에서 순이익이 22억5000만 달러(약 2조9651억 원)으로 전년 동기(11억4000만 달러)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7달러로 월가의 기존 예상치(1.81달러)를 웃돌았다.
투자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의 제시 코언 수석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2분기에 견실한 실적을 보였다"며 "다른 자동차 회사와 비교해 글로벌 공급망과 물류 문제 대응에서 성과가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2분기에 보유 비트코인의 75%를 처분했다고 공개했다. 회사 대차대조표에서 디지털 자산 비중을 2억1800만 달러(2800억 원)로 줄이고, 현금을 9억3600만 달러(1조2300억 원) 늘렸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