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ETF에 투자한 개인들은 올 들어 코덱스(KODEX) 레버리지 ETF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200지수를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동학개미들은 올해 초부터 이달 5일까지 1조3893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코스닥150지수를 2배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를 7289억원 사들였다.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를 적극 매수했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이달 5일까지 나스닥100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TQQQ)를 2조7200억원(약 20억8000만달러)가량 순매수했다. 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SOXL) 역시 1조7500억원가량 사들였다.
하지만 국내외 증시가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21%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100지수는 29%가량 떨어졌다. 이에 따라 TQQQ는 올 들어 -70%의
서학개미 순매수 2위 ETF인 SOXL의 경우 연초 이후 무려 83%나 가격이 떨어졌다.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담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역시 올 들어 51%나 하락했다.
반면 국내 ETF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단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위주로 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