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석 달 만에 1,70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이 닷새째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1,70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4포인트 오른 1,705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9월 23일 이후 3개월 만입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사들인 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이 닷새째 '사자세'로 3천4백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4백억 원, 3백억 원을 팔았습니다.
업종별로는 원전 수출 기대감에 기계가 2% 이상 올랐고 보험과 전기전자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4분기 예비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84만 원을 돌파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고 하이닉스도 5% 넘게 급등했습니다.
또, 대한항공은 항공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장중 5만 7천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코스닥시장도 나흘 연속 오르며 54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지수는 6포인트 오른 539로 장을 마쳤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는 일본 니케이지수와 대만지수가 상승했지만, 중국 상해지수는 하락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 1,700선 돌파와 역외 달러 매도 영향으로 1,13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4원 10전 내린 1,136원 4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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