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1∼3월) 보험사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국내 보험회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2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3000억원 늘었다. 보험사의 분기별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분기 1조8000억원에서 2분기 1조7000억원, 3분기 1조1000억원, 4분기 8000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1분기 주택담보대출이 7000억원, 신용대출이 1000억원 늘었고, 보험계약 대출은 3000억원 줄었다.
3월 말 기준 기업 대출 잔액은 140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이 7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2조4000억원 각각 늘었다. 가계대출과 기업 대출을 합한 총여신액은 3월 말 기준 269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채권 연체율은 0.18%로 작년 말 대비 0.
금감원은 "금리·환율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 등에 따른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연체율 등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상승시 차주의 원리금 상환능력 악화를 고려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혜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