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쇼크지수는 최근 3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며 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지수는 지난달 23일 70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30일 3까지 떨어지며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이달 6일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13일 45, 20일 67까지 상승하며 현금 비중 확대 구간에 진입했다. 붐&쇼크지수가 50~100을 가리키면 현금 비중 확대가 필요한 구간으로 분류된다.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이 이달 10~17일 5.8% 하락하는 등 최근 뉴욕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오기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홍콩법인장은 "S&P500지수가 한 주 동안 5.8% 하락한 것은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라며 "다우지수 역시 같은 기간 4.8% 하락하며 2020년 10월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 역시 이달 초 25.69를 기록한 이후 17일 31.13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물가 상승세를 잡겠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움직임도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준은 지난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미국 채권 시장 역시 장·단기물 가격이 엇갈리며 불안정한 모습이다. 지난주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중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웃돌면서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예고하면서 통화정책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단기 금리가 상승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