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차별된 실적을 앞세워 하락장에서 빼어난 주가 방어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가 5.97% 하락한 반면 오리온은 13.46% 오르며 코스피200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지난 17일에도 3.98% 상승한 10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오리온의 주가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4개국의 지난달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02억원, 36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90% 증가한 금액이다.
오리온은 증권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4월 기준·641억원)를 지난 4~5월 합산 실적(669억원)으로 4.4% 초과 달성했다.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중국 내 판로 확대와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와 비교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판매량과 점유율 확대에 집중한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