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상역을 주요 계열사로 둔 글로벌세아그룹이 쌍용건설 인수에 나선다.
2일 글로벌세아그룹은 쌍용건설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 측에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의류 제조·판매 세계 1위업체 세아상역, 국내1위 포장 및 제지업체인 태림페이퍼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그룹 총 매출액은 4조2500억원 수준이다.
글로벌세아그룹측은 쌍용건설이 보유한 약 7조원 규모의 수주잔고와 글로벌 인지도,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한 시너지를 기대해 이번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 성사된다면 국내에서는 글로벌세아그룹 관련 공사와 유통 관련 건설사업에 진출하고, 각종 민간개발사업, 주택·호텔사업, 수소에너지 등 미래사업, 플랜트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글로벌세아그룹의 해외투자 경험에 더해 쌍용건설의 역량이 더해져 부동산 개발업체(디벨로퍼)로서의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글로벌세아그룹 관계자는 "글로벌세아 그룹이 2025년까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발전하겠다는 'VISION 2025' 계획을 수립한 상황에서 쌍용건설 인수합병(M&A)이 주요 포인트"라며 "매각측이 쌍용건설의 지속적인 회사 발전을 위한 발전계획에 증자계획을 포함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매각측 보유지분 인수금액보다 더 큰 유상증자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1998년 쌍용그룹 해체후 2002년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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