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10월 성장성 높은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 창구를 만들겠다며 차스닥 시장을 개장했는데요.
아직 출범 초기인 탓에 국내 시장의 관심은 적지만 내년에는 사정이 다를 듯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 회복을 견인한 중국의 경제와 자본시장을 조망해보는 세미나입니다.
혁신적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의욕적으로 출범한 한국의 코스닥, 차스닥 시장도 화두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양샤오우 / 중국증권업협회 부회장
- "(차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은 수백 개에 달합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파악할 순 없지만,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하게 상장조건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차스닥은 상장 종목의 평균 주가수익비율이 1백 배가 넘고 하루에도 주가가 10%씩 변하는 등 거품이 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증권업계는 관리 감독을 엄격하게 해 변동성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 차스닥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해외 펀드는 아직 없지만, 투자처로써 전망은 양호한 편입니다.
중국 정부가 과학과 농업 분야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나섰고, 내년까지 모두 1백여 개 기업이 상장돼 주가도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산운용사들도 차스닥이 안정되는 내년쯤 펀드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용찬 / 한화증권 중국 수석연구원
- "앞으로 신규 펀드들이 차스닥에 편입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첨단으로 육성하려는 신흥산업 경우에는 우리나라 주식시장 특히 코스닥 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또, 차스닥은 대 중국 수출 기업이 많은 우리 코스닥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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