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증시가 두바이 사태 이후 낙폭을 만회하면서 이제 두바이 악재는 털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두바이 사태가 오히려 단기적으론 우리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바이 금융 위기로 무려 75포인트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회복하고 1천6백10선 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국내 증시가 이처럼 단기에 회복세를 보이자 일단 두바이 악몽에서는 벗어났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승현 / 토러스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유동성은 풍부하고 금리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서 이런 환경에서는 갑자기 급변하는 변화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작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위기로 단기 저점을 확인한 외국인이 다시 국내 주식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주 외국인은 나흘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시장의 건전성과는 별도로 두바이 채무를 떠안고 있는 유럽 은행들의 추가 부실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이머징의 건전성이 확인됐고요, 선진국의 경우에는 유럽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해서 부실이 좀 더 쌓여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 고용지표 악화 등 해외 모멘텀이 약화된 점은 연말 증시 상승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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