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한주형 기자] |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내면서 2년 이상 분기배당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상장사는 삼성전자, POSCO, 한온시스템, 쌍용C&E, 효성ITX 등이다.
5년째 분기배당을 실시 중인 삼성전자의 1분기 배당금은 주당 360원으로 예상된다. 시가 배당수익률로 따지면 1주당 0.5% 수준이다. 이는 지난 1월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1.64%에는 못 미치는 숫자다. 정기예금은 1년 또는 2년 이상 은행에 돈을 맡겨야 하지만 주식의 분기 배당금은 이달 말까지만 해당 주식을 보유하면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1분기 배당기산일은 오는 3월 31일로, 불과 3주도 채 남지 않았다.
포스코와 쌍용C&E는 분기배당의 예상 수익률이 현재 1%를 넘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유가 급등 등으로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배당 수익률이 높아진 것이다. 포스코와 쌍용C&E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1.05%, 1.38%다. 한온시스템과 효성ITX도 각각 0.81%, 0.89%의 배당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배당 정책을 바꾸면서 분기 배당에 나서는 기업들도 있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3분기부터 금융권 최초로 분기배당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배당금을 기준으로 분기별로 배당을 진행하고 4분기 배당에 그해 당기순이익 증가분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증권가에서는 신한지주의 1분기 배당금을 주당 490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1.32%다. SK텔레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분기 배당에 관한 내용을 정관에 신설해 지난해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했다. SK텔레콤의 배당 확대 기조에 따라 주당 8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당 수익률로 환산하면 1.34%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또 중소형주 중에서는 아이마켓코리아와 제놀루션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기배당을 진행 중인데 아이마켓코리아가 1.52%, 제놀루션이 1.58%의 높은 배당수익이 기대된다.
이외에 SK하이닉스, CJ제일제당, 한샘 등은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기업들이다.
IBK투자증권 투자분석부는 "2020년, 2021년 기업 이익 증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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