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 우크라이나 침공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되며 원화값이 3거래일 연속으로 10원 가까이씩 하락하고 있다. 전 세계 경제가 둔화되며 우리나라의 수출도 줄어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원화 가치 하락이 다른 통화 대비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227.1원) 대비 9.9원 하락한 1237원으로 마감했다. 원화값은 지난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10원 가까이 하락했다.
원화값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다. 미국 등 서방국의 러시아 제재로 니켈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7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니켈 가격은 하루 만에 90% 가까이 치솟았다. 이에 따라 중국건설은행이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수백만 달러의 마진콜(투자 손실로 추가 증거금 요구)을 당하는 등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며 금융기관이 유동성 경색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관련한 서방국의 추가 제재 가능성이 제기되며 세계 경제 둔화 가
[김유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