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가운데서도 풍력주들은 신바람입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들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용현BM이 어제(16일)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풍력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풍력업체의 실적이 3분기에 바닥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다 전라남도가 풍력산업에 20년간 15조 5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한 덕분입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풍력주를 사들이고 있어 주가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 인터뷰 : 김동준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외국인과 기관이 이제 풍력 관련주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수급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기관, 외국인이 사는데 동참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
그렇지만, 실적과 주가의 회복 속도에 탄력이 붙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국내 풍력업체의 큰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풍력 시장의 회복속도가 더디다는 것입니다.
세계 1위 풍력업체인 유럽의 베스타스의 3분기 신규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늘어나는데 그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범 /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
- "재고 부담이 아직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단조 업체들이 수혜를 받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그 시점은 2010년 1분기 내지 2분기 이후일 것으로 보고요."
그렇지만, 풍력주의 주가가 3분기 수준에서 내리막길을 걷기 어렵고, 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데는 많은 전문가가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현재 주가가 매수하기에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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