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한 달 만에 1,600선이 무너졌습니다.
호주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출구전략 우려가 확산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강한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 1,600선이 붕괴되면서 증시 조정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8포인트 떨어진 1,598을 기록하며 나흘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닷새 만에 반등한 뉴욕증시에 힘입어 한때 1,61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장중에 나온 호주의 금리 인상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출구전략이 본격화됐다는 우려감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를 보이다 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 뒤 순매도세로 돌아서 기관과 함께 지수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만 홀로 1천4백억 원 넘는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깜짝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74만 원 선으로 내려갔습니다.
포스코와 현대차, KB금융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지만, LG전자는 3% 대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나흘째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압박에 코스닥지수는 3포인트 떨어진 494로 장을 마쳤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본 니케이지수, 대만 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한때 1,160원대로 진입하는 등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환율은 어제보다 3원 40전 내린 1,170원 30전을 기록했습니다.
MBN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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