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숨 고르기…반등 시도 이어질 듯

【 앵커멘트 】
지난주 주식시장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이 악재로 불거지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번 주에도 조정 국면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하락추세로 완전히 돌아서기보다는 반등 시도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 기업의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또 추석 연휴로 국내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은 사이 미국 뉴욕 증시는 연이어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와 뉴욕 증시의 하락 여파로 이번 주 초반에는 조정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지만, 3분기 우리 기업의 실적은2분기에 이어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주식 시장이 반등할 힘은 충분히 남아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인터뷰 : 원상필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IT와 자동차 등 그간 지수 반등을 주도했던 주요 업종 그리고 종목들의 실적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 실적의 양호한 흐름은 지수의 추가 반등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입니다."

다만 3분기 실적이 주식 시장에서 큰 폭발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반등하더라도 기술적 반등 정도에 그칠 것이란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윤지호 /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
- "1,620 전후에서는 반등이 나오는데 반등이 1700을 넘어서는 큰 반등이라면 다시 한 번 랠리가 나타날 수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제한적인 반등 수준에 머물 것이다…."

이에 따라 3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 지수가 뚜렷한 방향을 잡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보다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울러 추가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다면 환율 하락의 수혜 종목인 여행과 항공, 음식료 업종 등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