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아직 소비시장의 큰손은 아니지만 향후 소비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많은 곳에서 MZ세대를 분석하는 리포트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1981년부터 1996년생을 M세대, 1997년부터 2010년생까지를 Z세대라고 규정했다. 또 출생 연도에 따라 1965년부터 1980년생을 X세대, 1955년부터 1964년생까지를 베이비부머, 1955년생 이상을 시니어로 정의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를 '제노스(GENOS)-MZ'로 정의했다. 이는 실용적인 경제생활(G), 새로운 공간에 대한 가치 변화(E), 인플루언서에 대한 동경(N), 새로운 세계관의 수용(O), 자신만의 커스터마이징(S), 공정과 정의로움 추구(M), 성공보다는 성장(Z)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들의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덧붙여 제노스는 그리어스로 새로운 민족·부족의 출현을 의미하기도 한다. MZ세대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인류의 탄생을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MZ세대의 취향
을 분석해 변신하고 있는 기업도 많다. 친환경 화장품 회사로 이름난 시타화장품은 전 제품에 친환경 용기를 적용하기로 선언하면서 MZ세대의 열광을 이끌어내고 있다. 시타화장품에 대해서는 MZ세대가 '돈쭐내주자(돈+혼쭐내다)'를 외치며 새로운 제품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승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