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발 악재에 약세를 면치 못했던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로 1,530선을 회복하며 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주가가 조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0포인트 올라 1,534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증시가 5% 이상 급락하고, 뉴욕증시 역시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로 막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기관은 2천8백억 원 넘는 매물을 쏟아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백억 원, 2천7백억 원씩 매수하며 지수의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가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철강금속과 종이목재, 섬유의복, 전기전자의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2% 이상 올라 71만 4천 원을 기록했고, 포스코와 현대차, 현대중공업, SK텔레콤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사상 최대 해양설비 수주 재개 기대감에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 조선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밖에, 쌍용차가 노사간 대화 재개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VGX인터내셔널도 신종플루 동물실험을 실시해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상승세를 회복해 1.33포인트 오른 502.9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나노캠텍은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이 예상된다는 전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지만, 게임빌은 상장 첫날 하한가로 추락했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일본 닛케이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대만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원 10전 내린 1,236원 80전을 기록했습니다.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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