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73포인트(0.68%) 오른 3056.19를 기록 중이다. 이날 2.79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폭을 늘리며 3050선 위쪽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로 나섰고 개인은 순매도로 장을 시작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가 가세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1.7%를 훌쩍 넘어섰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며 약 1.69%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추진 소식도 힘을 보탰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자문관들이 이번 주에 3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지수가 2.20% 상승한 가운데 미국 장기물 금리 하락, 나스닥 지수 반등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한다"면서 "다만 EU-중국 마찰 확대, 유럽 코로나 재확산은 위험자산 선호 및 투지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점 등을 감안할 때 한국=증시는 금리 안정화로 오전 소폭 강세 흐름을 보일 순 있겠지만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기엔 모멘텀이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 운수창고, 기계, 통신업 등이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억원, 175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22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18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각각 1% 내외 상승세를 기록 중이고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카카오, 셀트리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대부분의 종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45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207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96포인트(0.62%) 오른 961.34에 거래되고 있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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