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월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지난 두 달여 동안 횡보 장세를 보여온 주식시장이 7월에는 이를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그 결과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두 달여 동안 코스피지수는 1,300에서 1,400 사이 지그재그 양상을 보이며 지루한 횡보 장세를 이어왔습니다.
7월, 주식시장은 이 박스권을 탈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핵심 변수는 2분기 기업실적 발표입니다.
실적은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를 해석하는 시각이 달라 전문가들 증시 전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시각은 기업실적 호전이 확인되면 두 달 횡보 기간에 쌓인 상승에너지가 분출할 것이란 설명을 합니다.
▶ 인터뷰 : 심재엽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실적 발표하면 시장 예상치 조금 웃돌 기업들 있을 것이고, 미국 국채 발행은 부담감보다는 주식 매력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반면, 실적 기대치가 이미 높아졌기 때문에 오히려 실망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원 / 푸르덴셜투자증권 투자전략실장
- "수출이 4-5월 큰 폭으로 감소했고, 6월도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수출 비중 높은 기업들 실적전망이 예상보다 다소 처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7월 실적이 좋아지는 IT와 자동차업종 등에 관심 둬볼 만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류용석 / 현대증권 연구위원
- "초반에는 실적개선 뚜렷이 하는 IT 자동차 유망업종이겠지만, 하반부 갈수록 철강이나 조선 등이 가격메리트를 기반으로 투자 유망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상반기 두 달 급등하고 두 달 지루한 옆걸음 장세를 보인 주식시장.
다 쉰 것인지, 아니면 더 긴 박스권에 갇힐 것인지 7월 증시가 이를 가름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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