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악화와 단기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47포인트(0.49%) 하락한 3만69.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16포인트(0.19%) 내린 3691.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71포인트(0.45%) 상승한 1만2519.9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과 미국 재정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가 최근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한 가운데, 악화하는 코로나19 상황이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10만1천 명도 훌쩍 넘어 연일 급증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7일간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9만6000명 이상으로 이전 주보다 20% 넘게 증가했다. 의료체계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캘리포니아주가 강화된 자택 대피 명령을 발동하는 등 지역별로 봉쇄조치도 조여지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뉴욕시의 입원율이 5일 후에도 안정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월요일 뉴욕시의 실내 식사를 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는 11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예산안과 연계해 부양책이 통과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1주일짜리 예산안이 도입되면, 부양책 타결 시점도 그만큼 지연될 수 있다. CNBC는 단기 예산안 추진 등을 이유로 의원들이 연내 부양책 타결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미래관계 협상 상황도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전화 회담 이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45% 오른 21.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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