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닷컴 주가는 올해 들어 51%가량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주가는 5.4%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슬랙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시장에서는 인수가격이 예상보다 높다고 알려지면서 우려감이 커졌다. 반면 피인수 기업인 슬랙 주가는 지난달 25일 37.6% 급등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세일즈포스의 인수는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세일즈포스는 고객관계관리(CRM) 중심에서 세일즈, 마케팅, 커머스 등 다양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추가하며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세일즈포스가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인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세일즈포스 성장 전략을 볼 때 긍정적이며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할 때 인수 보도에 따른 단기 주가 하락은 매력적인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데이터 시각화 전문기업 태블로를 인수할 당시 태블로 주식 1주당 세일즈포스 주식 1.103주를 발행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인수·합병(M&A)을 등에 업고 세일즈포스가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999년 설립된 세일즈포스는 기업들에 고객 관리·마케팅·커머스 클라우드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