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의 기업들이 대규모 합동 기업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지역 기업들의 진면목을 알리고, 투자 기회를 넓히는 기회가 됐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진중공업과 STX조선 등 대기업은 물론 성광벤드와 태웅 등 코스닥 상장 기업까지 30개 기업이 동시에 기업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참석한 기관 투자자는 150여 명, 일반 투자자는 200여 명으로,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개최하는 기업 설명회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이정환 / 한국거래소 이사장
- "투자자와의 대화와 소통의 장을 직접 제공함으로써 향후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업들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기업설명회는 물론 기관 투자자들을 1대 1로 만나 투자 유치를 위해 땀을 흘렸습니다.
그동안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들을 자주 만나기 어려웠던 지방 중소기업은 회사의 진가를 알릴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손태도 / 신성델타테크 상무이사
- "우리 회사 입장에서 설명도 잘 드리고 투자가 입장에서 이런 좋은 정보를 알림으로써 서로 상생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량 기업을 찾기 위해 전국을 누벼야 하는 펀드매니저들도 이번 기회가 반갑습니다.
▶ 인터뷰 : 김선호 / 피데스투자자문 펀드매니저
- "만나기 힘들었던 기업도 접할 수 있어서 그분들한테 업황 얘기도 듣고 최근 실적이나 이런 얘기 들으면서…."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가깝지만, 지역 소재 기업의 증시 시가총액 비중은 7% 수준.
기업인과 투자자들은 이번 설명회를 기회로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의 기업이 실물 경제뿐 아니라 금융 시장에서도 큰 몫을 발휘해주기를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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