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과 NH농협카드와 함께 내놓은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와 '어피치 스윗 체크카드'는 합산 100만장 발급을 돌파했다. 출시된 지 1년만에 100만장 발급은 특히 체크카드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유니온페이과 NH농협카드는 카카오와 협업해 지난 11월 첫 번째 캐릭터 카드 시리즈인 라이언 카드를 출시했고, 올해 4월에는 어피치 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유니온페이는 라이언 체크카드처럼 캐릭터를 활용한 단독 카드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해외결제 신청 시 국제 카드사 브랜드를 유니온페이 단독카드로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올해 유니온페이는 IBK기업은행과 공동 기획을 통해 유니온페이 단독카드인 'IBK기업 무민 체크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유니온페이는 계속해서 이런 단독카드 상품을 은행·카드사와 공동 기획해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유니온페이는 저가항공 마일리지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업계 최초로 6대 저비용 항공사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 카드인 '유니마일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 포인트로 에어서울,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6개 항공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 IBK기업은행, NH농협카드, 우정사업본부(우체국)서 발급받을 수 있는데, 여러 카드사에 적립된 유니마일 포인트를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결제할 때 통합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유니온페이의 공격적인 영업은 국내시장 내 국제 브랜드 카드사 점유율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6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현대·우리·하나·롯데)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유니온페이의 국내 점유율은 6.1%로 마스터(25.6%),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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