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불완전 판매로 한동안 잠정 중단했던 사모펀드 판매를 재개했다.
19일 하나은행은 자산 실재성을 파악할 수 있는 상품에 한해 사모펀드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DLF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지난 3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사모펀드 신규판매 업무 6개월 제한 조치를 받은 뒤 판매를 잠정 중단해왔다. 중징계에 불복해 하나은행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지난 6월 인용돼 사모펀드 판매는 가능했지만, 최근 연이어 터진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인해 판매 기준이 확립될 때까지 사모펀드 판매를 중단해왔다.
하나은행은 잇따른 사모펀드 사태의 원인이 복잡한 상품 구조로 자산 실재성 확인이 어렵다는데 있다고 보고 이를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상품에 한해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첫 상품은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직접 설계한 대출채권 투자 상품이다.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금융그룹 청라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 선순위 대출채권 투자 상품이다. 관계사가 직접 설계하고, 자산 실재성을 확인한 것은 물론 판매사인 하나은행의 투자상품서비스(IPS·Investment Product Servic
하나은행은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을 막기 위해 보강된 상품교육을 받은 직원에 한해 상품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고, 상품제안서에 기재된 내용에 맞게 운용이 되고 있는지 3개월마다 점검해 고객에게 운용보고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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