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 수장을 뽑는 회장추천위원회에서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공개했다. 김광수·김병호·민병덕·민병두·신상훈·이대훈·이정환(가나다순) 등 7명이다. '관·정·민' 출신 인사들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이르면 정기 이사회가 열리는 오는 23일 최종 후보를 추릴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회추위는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 7명을 추렸다. 후보군에는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대훈 전 NH농협은행장,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광수 회장과 이정환 사장은 관 출신으로 분류된다. 김 회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이정환 사장은 행정고시 17회로 재정경제부와 국무조정실 등을 거친 정통 관료다. 정치인 출신으로는 민병두 전 의원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민 전 의원은 17·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20대 때 하반기 정무위원장을 지내면서 금융 관련 분야에서 폭넓게 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간 출신으로는 김병
후보들 중 민병두 전 의원과 이정환 사장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제한 심사 대상이다. 국가·지방자치단체 정무직 공무원이나 공직 유관 단체 임직원 등은 퇴직일로부터 3년간 취업 제한을 받는다.
[김유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