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44포인트(0.97%) 오른 2439.94를 기록 중이다.
이날 22.13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1% 가까이 상승하며 2430선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 이후 큰 폭 오른 데 따른 숨 고르기 성격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11·3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바이든 후보는 핵심 경합주의 피 말리는 박빙 승부 끝에 대선 개표 5일째인 이날에야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확보하며 어렵사리 승자 타이틀을 얻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밝히며 반발해 당선인 확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대선을 둘러싼 마찰이 격화될 수 있으나 이보다 개별 기업과 경제 등 펀더맨탈에 주목하며 매물 소화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특히 제롬 파월 연준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비롯해 많은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유럽과 더불어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명을 넘는 등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어 경기 위축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미국의 추가 부양책 이슈가 부각될 수 있으나 대선을 둘러싼 정치적 마찰과 연방 대법원의 오바마 케어 관련 심의 등은 협상 자체를 막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 연구원은 "이 결과 추가 부양책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매물 출회 요인"이라면서 "이를 감안 시 한국 증시는 이번주 2350~2450포인트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기계, 화학,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이 오르고 있고 비금속광물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35억원 20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43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76억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LG화학, 삼성SDI가 각각 3% 넘게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1%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7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1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84포인트(1.06%) 오른 845.62를 기록 중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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