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4.21포인트(0.19%) 오른 2271.36에 거래 중이다.
이날 11.78포인트(0.52%) 오른 2278,93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약세장이 펼쳐졌던 증시는 이날 2280선까지 오르면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등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 6.47% 급락했다. S&P 500 지수는 5.64, 나스닥은 5.51% 하락하면서, 주요 지수가 지난 3월 이후 최악의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융시장의 긴장도 한층 커졌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는 있지만, 최근에는 경합 주를 중심으로 격차가 좁혀지면서 대선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선 직후에도 승자가 명확하게 가려지지 않는 상황은 금융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상황도 악화일로다. 뉴욕타임스(NYT)의 집계에 따르면 전일 하루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9만 명도 넘어섰다. 7일 평균 신규 확진자도 7만7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사전투표율 증가 등으로 당선인 확정이 지연되고, 트럼프가 불복하는 상황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는 점이 시장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라며 "추가부양책, 대선 이후 정국, 코로나 확산 등을 볼 때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반등 후 연말까지 완만한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철강·금속, 통신업, 은행, 운송장비, 보험,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등이 오르고, 전기전자, 화학이 소폭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1억원, 36억원 순매도하는 동안 기관은 582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5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삼성SDI가 떨어지는 반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8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97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09포인트(0.01%) 오른 792.74에 머물고 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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