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구적 식습관과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남성·여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비용으로 이같은 질환에 대비할 수 있는 미니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예컨대 처브라이프생명의 'Chubb 오직 유방암만 생각하는 보험(무)'은 40세 여성 기준 1년에 1만8200원, 월 1510원의 보험료로 유방암 진단시 500만원을 지급한다.
29일 생명보험협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특히 대표적인 남성질환인 전립선암의 경우 최근 5년간 환자수가 56.2%, 발생자수가 33.4% 증가했다. 유방암은 연 5% 내외로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자궁경부암은 30대 이하 여성을 중심으로 환자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생식기나 유방에서 주로 발현되는 남성·여성질환은 특유의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생명보험업계는 이같은 추세를 상품에 반영, 요즘같이 주머니 사정이 어려울 때도 부담없이 대비할 수 있도록 미니보험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하나생명은 '(무)손안에 골라담는 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하는 DIY(Do It Yourself) 암보험으로, 암 가족력에 저렴한 보험료로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년에 한 번 보험료를 납입하는 구조로 나를 위한 소비로 가심비를 만족한다.
이 상품은 40세 여성 기준 1년에 3만430원의 보험료로 유방암, 자궁·난소·외음·질·태반 등의 여성생식기암을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남성의 경우도 전립선·음경·고환 등과 같은 남성특정암을 1년에 2080원(40세 기준) 수준으로 최대 1000만원 보장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도 가성비를 앞세워 미니보험 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다. 지난 5월 판매 개시한 '온라인 잘 고른 남성 미니암 보험'은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등 남성 5대암을 1000만원 한도로 보장한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