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사업 부문 분할을 추진하는 LG화학이 국민연금을 비롯해 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해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증시에서 커지고 있다. 28일 LG화학 주가는 전날에 비해 1.58% 오른 64만2000원에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데는 LG화학 2대주주(10.28%)인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전날 장 마감 이후 물적분할안에 반대 의견을 내며 물적분할이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G화학이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물적분할안을 통과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회사 측이 예정대로 물적분할안을 관철한다고 하더라도 주주가치 제고안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국민연금이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으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반대 이유로 내세웠는데 이를 무시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화학 측이 주주가치 제고안 등을 추가로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는 국민연금 의견을 참고하면서도 자사 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