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4년간(2016~2019년) 간편결제사업자 마케팅비 현황'에 따르면, 주요 5개사(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쿠팡·NHN페이코·네이버파이낸셜)의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2016년 대비 8배 증가한 약 1005억원에 달했다.
2016년 123억4400만원 수준이었던 이들 기업의 마케팅비는 2017년 171억4900만원, 2018년 305억9400만원으로 매년 증가해 지난해 최고치(1004억7600만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마케팅비를 지출한 기업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로 나타났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6년 대비 약 26배 증가한 약 800억원을 사용했다. △카카오페이 237억9300만원 △NHN페이코 176억4300만원 △쿠팡 81억6000만원,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 서비스사) 13억79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마케팅비가 증가하면서 소비자 이용금액 역시 증가했다. 실제 간편결제사업자 주요 5개사의 지난해 이용금액은 52조3103억원으로 2017년 11조1796억 대비 5배 증가했다. 특히 토스의 이용금액은 43조3706억원으로 간편결제사업자 가운데 마케팅비와 이용금액 모두 가장 높았다.
김 의원은 "현재 카드사의 경우 고비용 마케팅이 소비자나 중소 가맹점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마케팅비에 대한 제한을 두고 있다"며 "반면 간편 결제 및 송금 서비스 등 소비자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간편결제사업자에 대한 규제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9월 금융감독원이 행정지도 성격의'전자금융업 이용자 자금보호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지만 여기에도 마케팅 비용을 제한하는 내용은 담겨있지 않았다.
김 의원은 "간편결제 서비스 활성화로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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