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4분기 한샘이 2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2년 새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한샘은 12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149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4%, 236.4% 증가한 수치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가구산업은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1.2%, 27.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원 수준으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한샘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에 비해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 리하우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41.4%가량 늘었는데 주택 매매거래량과 무관하게 성장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비수기인 3분기 실적마저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 만큼 성수기인 4분기 실적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가구업계 맏형 격인 한샘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시선은 이어질 현대리바트, 에이스침대, 에넥스 등 다른 가구업체의 실적 발표에 쏠려 있다. 현대리바트의 경우 4분기 실적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전체 실적은 전년 대비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현대리바트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조4010억원
이날 주식시장에서 일부 차익 실현 물량이 나왔지만 최근 한 달 새 이들 업체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약 한 달 새 한샘 주가는 14%가량 올랐고, 현대리바트는 4%, 에이스침대는 5%의 상승률을 보였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