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수확시연회에서 이성희 농협회장(오른쪽)이 콤바인으로 벼 수확을 하고 있다. |
이번 대책은 ▲수확기 농가 출하 희망물량 전량 매입 ▲벼 매입자금 2조 1000억원 지원 ▲고령 농업인을 위한 산물벼 매입 확대 ▲산지농협 보관 및 저장능력 향상 ▲태풍 피해 벼의 정부 특별매입 전량 출하를 골자로 한다.
먼저 농협은 2020년산 벼의 농가 출하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해 농업인 판매 애로를 해소할 계획이다. 매입계획량은 전년의 농협 매입 물량과 동일한 165만톤 수준으로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인 368여 만톤의 44.8%에 해당한다.
또 농업인의 어려움에 동참하고 지역농협의 자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0년산 벼 매입자금은 전년도 1조 9000억원 보다 2000억원 늘린 2조 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농협의 벼 매입자금 자부담액은 기존 7000억원에서 올해 5000억원 수준으로 경감된다.
아울러 고령화 되어가는 생산농가의 벼 건조 노동력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총 매입량의 87% 수준이었던 산물벼 매입을 90%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건조저장 시설 16개소를 조기 완공하고 태풍 등의 피해 벼는 농협을 통해 전량 정부로 매입할 방
이성희 농협회장은 "올 한해 유례없는 장마와 수확기 연이은 태풍 피해로 우리 농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고달픈 우리 농업인들의 얼굴에 다시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쌀값 안정과 농업소득 증대를 위한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영상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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