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운송 운임을 종합해 산출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SCFI)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1355.0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해운 시장이 호황을 맞이했던 2012년 8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교역이 부진하면서 해운사들이 선박 운용을 줄이면서 SCFI는 올해 들어서만 41.4% 올랐다. 이를 반영해 HMM 주가 또한 같은 기간 105.6%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HMM 주가는 2.0% 하락해 7300원을 기록했다. 특히 HMM의 주력 항로인 미국 항로 운임이 치솟고 있다. 국내 수출업계 입장에서는 악재지만 HMM에는 실적 개선을 위한 주춧돌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7~8월 미국 항로 운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6% 급등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운임이 3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7월까지는 선사들이 적극적으로 공급을 줄였기 때문이라면 이제는 수요가 기대 이상인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 HMM 재무 상태 또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HMM은 영업손실 1129억원을 기록했지만,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