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78포인트(1.05%) 오른 2391.9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8.89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39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에도 상승 출발했으나 테슬라(-5.83%)가 장중 15% 급락하자 상승분을 반납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선 주들에 10월 말 혹은 11월 초에 코로나19 백신을 보급할 수 있는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일 경우 임상 시험을 일찍 종료하고, 백신을 조기 승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용 관련 지표는 부진했으나 코로나19 관련 긍정적인 뉴스로 시장에 별다른 악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뉴욕증시가 견고한 투자심리를 보이고 있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미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국제유가가 급락했으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을 감안 외국인 매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제한된 모습 속에 외국인의 수급 동향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며 "차익 매물 소화 과정 속에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전기·전자, 제조업, 은행, 건설업이 상승하는 반면, 보험, 통신업, 기계, 섬유·의복, 철강·금속이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454억원, 415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이 70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82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가 4%대 급등하고 있고, LG화학,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가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4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48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50포인트(0.52%) 오른 871.24를 기록 중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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