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증시가 미국 은행의 부실 우려와 돼지 인플루엔자에 따른 불안감을 털어내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38포인트, 2.94% 오른 1,338로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 증시는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대한 자본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국내 증시엔 악재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외국인이 1천500억 원 넘게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도 18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 1천300억 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과 전기가스업, 의료정밀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코스닥시장도 3% 넘는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5포인트, 3.15% 오른 494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서울반도체가 7% 이상 상승했고, 차바이오앤은 체세포복제 연구 허용 소식에 1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백신 관련주, 수산물·닭고기 관련주 등 돼지 인플루엔자 테마주들은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일본 증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주가 반등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6원 10전 떨어진 1,340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