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Digital Vision Vectors] |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68포인트(0.57%) 오른 2432.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6% 하락한 2414.78로 시작한 뒤 상승 반전했지만 30분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 전일 종가 부근에서 횡보하다가 장 종료 30분을 남긴 시점부터 상승세를 탔다.
국내 취업자 수가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7일만에 다시 50명대를 기록하는 등의 악재 속에서도 개인의 매수세에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은 이날 개장 전 지난달 취업자 수가 271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7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감소폭은 4개월째 축소됐다.
이 같은 지난달 고용동향이 발표된 직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용시장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감소폭이 4월을 저점으로 5월 -39만2000명, 6월 -35만2000명, 7월 -27만7000명으로 석 달 연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다시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명 늘어 누적 1만471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5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6일(58명) 이후 17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5명으로, 해외유입 19명보다 많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최장 기간 이어지고 있는 장마로 인한 수해와 관련해 재난지원금 상향을 적극 고려하고,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였다. 유통업, 보험, 기계, 통신업, 금융업, 은행, 전기·전자 등은 올랐지만, 운송장비, 의료정밀,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은 하락했다.
투자 주체 별로는 개인이 3561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68억원어치와 2035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1454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였다.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
이날 코스피에서 409개 종목이 올랐고 446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63포인트(1.70%) 내린 845.60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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