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2분기 당기순이익 981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34.6%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줄었다. 여기에는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영향 등이 반영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일시적으로 확대됐던 기타 영업손실이 2분기 들어서는 금융시장 안정화로 상당부분 회복됐다"면서 "특히, 증권,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수료이익이 확대된 데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분기에는 보수적 관점의 미래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적용하고 Stage 1의 일부 고위험 여신을 Stage 2 여신으로 재분류하는 등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2060억원 규모의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고 덧붙였다.
KB금융의 2020년 6월말 기준 총자산은 569조6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873조5000억원이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467억원으로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도 보수적 미래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한 추가 대손충당금(세후 약 1150억원) 적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6604억원으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전입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일시적으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던 기타 영업손익이 2분기 들어 상당부분 회복된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12.6% 늘었다.
KB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502억원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1716억원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6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5% 감
[류영상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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