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 금융연구원은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오픈뱅킹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 발표자료에 따르면 6월말 기준으로 오픈뱅킹 가입자는 4096만명이고 등록된 계좌수는 6588만계좌다. 중복 등록을 제외한 가입자는 2032만명으로 국내 경제활동인구의 72%에 달한다.
이용건수는 10억5000만건을 넘어섰다. 일평균 이용 건수도 659만건이다. 은행권은 다른 은행계좌와 연동한 이체와 조회를 중심으로, 핀테크회사들은 선불충전을 활용한 간편결제와 해외송금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오는 12월부터는 점차적으로 농협중앙회, 우정사업본부,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등 서민금융기관과 교보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 SK증권,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17곳이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카드사들은 별도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오픈뱅킹 적용 대상 금융사는 '계좌'가 있어야 하는데 '카드도 계좌로 볼 수 있다'라는 유권해석이나 금융결제원 내부규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픈뱅킹으로 금융산업에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오픈뱅킹을 제2금융권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오픈뱅킹은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와 결합해 개방과 연결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오픈뱅킹에 참여한 신한은행,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금융연구원이 오픈뱅킹 도입 효과와 발전 방향 등을 주제로 발
금융연구원은 이날 "핀테크 업체의 충전금 잔액조회 서비스를 은행에 제공하고 핀테크 업체에는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어카운트인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오픈뱅킹의 기능 다각화를 강조했다.
[류영상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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