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3포인트(0.08%) 내린 2106.7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0.48포인트 오른 2128.81에 개장해 장 초반 상승세를 지속했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장중 2130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가 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자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했다. 특히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PMI가 예상을 웃도는 등 양호한 움직임을 보이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미국 의회가 홍콩 주민들에게 난민 지위를 주는 법안을 통과 시키는 등 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확산되자 일부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화, 민주당 의원 10여명은 30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홍콩 피란처 법안'(Hong Kong Safe Harbor Act)을 제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연준이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 논의가 어떤 내용을 토대로 언급됐는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대되는 일드캡 관련 논의 진척은 어느 정도인지 관심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유통업, 화학, 기계, 종이·목재가 약세를 보인 반면 통신업, 철강·금속, 운수창고, 보험이 강세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103억원, 기관은 151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66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2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물산, LG생활건강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SK, 삼성SDI, 현대모비스, NAVER, 카카오, 현대차,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오롱이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을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웅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58개 종목이 상승했고 482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39포인트(1.41%) 내린 727.58에 마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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