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9% 감소한 50조5700억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5조65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영업이익 6조3000억원인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금액이다. NH투자증권은 기존 2분기 추정 실적에 반영한 디스플레이 일회성 이익이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분기 부문별 추정 영업이익은 반도체 5조1800억원, 디스플레이 -7200억원, IM 1조700억원, CE 3900억원이다. 2분기는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크게 반영되는 분기로, 경기 둔화 영향이 반도체보다 IM과 디스플레이에 집중될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5% 증가한 8조7400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영업이익이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출하량 증가로 5조88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수요도 회복되면서 IM부문의 영업이익도 1조5600억원으로 늘어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약세는 2분기 실적 부진과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 3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 하락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2분기 실적 부진보다 3분기 실적 개선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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