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에 대표적 여름주인 '빙과류' 관련 주식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 여름 무더위에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빙과류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 사태속에 쌓였던 재고량이 속속 품절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시를 비롯해 경북 구미시·성주시, 충북 단양시 등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를 예고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32∼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6월 들어서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며 빙과류 매출과 주가 역시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더워진 날씨에 주말 나들이객까지 더해지면서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빙그레의 경우 최근 주가는 저점이었던 지난 4월 3일(5만1000원) 대비 주가는 30% 오른 6만6300원을 기록했다. 롯데푸드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호실적을 거뒀다. 빙그레 역시 지난 1분기 빙과류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2% 증가했다.
빙과 업계는 올 여름 아이스크림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여름 더위가 지난해보다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기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이스크림 비축 수요가 발생해 비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빙과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바 제품을 비롯해 빙과류 전 제품군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마진율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