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19포인트(0.56%) 오른 2005.7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6.40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 매수에 장 초반 2000선을 회복했다.
뉴욕증시가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전몰장병 추모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2% 넘게 급등했다. 5월 독일 민간경제 연구소 Ifo 기업 환경지수가 전월(74.2)나 예상(78.2)를 웃돈 79.5로 발표되는 등 심리지표 개선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독일의 ifo 기업환경지수가 전월은 물론 예상을 웃돌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강세를 나타냈다"며 "여기에 유럽 각국이 경제 셧다운을 완화시킨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가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증시가 급등한 것은 강세 요인이나 미·중 마찰 확대,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부각 등은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히 글로벌 각국이 경제를 재개해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크게 감소하지 않고 있는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의 경기 회복 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그 폭은 제한된 가운데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서비스업, 화학, 종이·목재, 운송장비, 건설업, 의약품, 기계 업종이 상승하는 반면 전기가스업, 통신업, 은행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596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466억원, 11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32억원 매도우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가 4%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카카오, 현대모비스,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엔씨소프트 등이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52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32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97포인트(0.41%) 오른 722.86를 기록 중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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