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52포인트(0.44%)오른 1954.3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7.69포인트(0.40%)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로 나섰지만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950선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코로나19를 둘러싼 발병지 논란으로 미중간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매물이 출회했다. 하지만 미국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반등을 보인 데 힘입어 낙폭을 축소했다. 마감. 코스닥 지수는 기획재정부의 '한국판 뉴딜' 부양정책 추진 발표에 주 후반 강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우려보다는 덜 나빴던 데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50만 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3월의 4.4%에서 14.7%로 치솟았다. 고용 감소 규모와 실업률 모두 사상 최악 수준의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았던 점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은 실업률이 16%로 치솟고, 고용은 2150만 명 감소하는 것이었다. 4월 실직자의 78% 이상이 '일시해고' 상태인 것으로 조사된 점도 향후 고용 반등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글로벌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와 기업들의 급격한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른 높은 밸류에이션,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추이 및 미중 무역협상 점검, 미국종양임상학회(ASCO) 초록 결과에 따른 제약, 바이오 업종의 변동성 확대 등을 감안 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보다는 지난주에 이어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의약품, 운송장비, 서비스업, 종이목재 등이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 건설업, 유통업, 비금속광물 등이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240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억원, 20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5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셀트리온, LG화학, 현대차, 삼성SD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1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2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42포인트(0.50%) 오른 685.72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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